단기 미장공 보조일, 벽에 흔적을 남긴 하루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정말 잊지 못할 단기 알바 후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바로 미장공 보조일, 흔히들 말하는 벽에 시멘트 바르는 일의 보조 역할을 맡았던 날이죠.
그 하루가 끝나고 나니, 제 몸엔 근육통이… 마음엔 이상한 뿌듯함이 남아 있더라고요.

미장공 보조일? 뭐 하는 건가요?

제가 간 현장은 상가 리모델링 공사 현장이었어요.
정식 미장공 선생님들이 벽에 시멘트를 바르고 고르게 펴 바르시고,
저는 그 옆에서 시멘트 개기, 바닥 정리, 도구 전달, 버킷 나르기 같은 보조 역할을 맡았죠.

전문 기술이 없더라도, 기본 체력과 손발 맞추는 센스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말에 지원했어요.
하지만... 정말 상상 이상으로 몸을 많이 써야 하는 일이더군요.

아침 7시 30분 출근, 작업복 갈아입고 현장 정리부터 시작.
마스크, 장갑, 안전모 필수!
8시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고,
점심은 12시, 오후 작업은 1시부터 5시까지.

처음엔 시멘트를 섞는 게 그렇게 무거운 줄 몰랐어요.
물을 섞고, 도구로 저으면서 뻑뻑해지는 걸 보면
“이걸 하루 종일 한다고?”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
하지만 선생님들의 손놀림을 보다 보면, 정말 예술처럼 느껴져요.

작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말하셨어요.
"야, 너 오늘 네가 만든 벽이야. 저기 봐봐."

진짜 제가 바른 건 아니었지만, 제가 시멘트를 날랐고,
그 자리에 시멘트가 펴지고, 벽이 점점 단단하게 변해가는 걸 눈으로 봤습니다.
그 벽을 보니, 땀이 다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단 하루지만 제 흔적이 남은 벽, 그게 꽤 뿌듯했습니다.

미장공 보조는 분명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직접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알바였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디지털로 일하지만,
이렇게 현장에서 벽돌 하나, 시멘트 한 삽씩 채워가는 일도 분명 누군가의 삶에 꼭 필요한 일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날 벽에 남긴 흔적은 아마도 금방 사라지겠지만,
제 마음속엔 오래도록 남을 겁니다.